
대만 남부의 낭만, 가오슝으로 떠나는 첫걸음
대만 북부에 타이베이가 있다면 남부에는 제2의 도시이자 항구 도시인 가오슝이 있습니다.
한국의 부산과 비슷한 활기찬 분위기를 가진 이곳은 타이베이보다 여유롭고 낭만적인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는 바로 가오슝의 중심부에 위치한 쿵 샹 디자인 호텔입니다.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MRT 레드 라인을 타고 약 20분이면 시내 중심인 미려도역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정말 뛰어납니다.
쿵 샹 디자인 호텔은 디자인 인(Design Inn)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던 곳으로,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넓은 객실 덕분에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호텔로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쿵 샹 디자인 호텔에서의 편안한 하룻밤
쿵 샹 디자인 호텔은 4성급 호텔답게 세심한 서비스와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1년에 문을 열어 2019년에 리노베이션을 마친 덕분에 객실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고 현대적입니다.
총 56개의 객실은 에어컨, 무료 인터넷, 위생적인 린넨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부 객실에는 별도의 거실이나 발코니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로비에서 제공하는 무료 간식 서비스와 친절한 컨시어지는 여행의 피로를 녹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이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이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오슝 여행의 중심, 미려도역과 리우허 야시장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미려도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로 꼽힐 만큼 화려한 ‘빛의 돔’ 유리 공예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가오슝 MRT 레드 라인과 오렌지 라인이 만나는 유일한 환승역이라 어디로든 이동하기 편리한 가오슝 여행 코스의 핵심입니다.
미려도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리우허 관광 야시장이 펼쳐지는데, 약 380m 길이의 도로에 10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먹거리 천국을 이룹니다.
다만 관광객 위주의 시장이라 물가가 조금 높은 편이니,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루이펑 야시장을 함께 고려해보는 것도 실수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예술이 숨 쉬는 항구, 보얼예술특구 탐방
가오슝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보얼예술특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버려진 창고 단지를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과 카페, 편집숍으로 개조한 이곳은 찍는 곳마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쿵 샹 디자인 호텔에서 MRT를 타고 몇 정거장만 이동하면 도착하는 이곳에서는 유명한 펑리수 맛집인 서니힐(Sunny Hills)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서니힐에서는 무료로 펑리수와 따뜻한 차를 시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니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도보 이동이 많은 구역이므로 발이 편한 신발을 챙기는 것은 필수이며, 햇볕이 강할 수 있으니 선글라스나 모자를 미리 준비하세요.

연지담의 용호탑에서 행운을 빌다
가오슝 시내 북쪽에 위치한 연지담은 거대한 호수와 그 위에 세워진 화려한 건축물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깃든 용호탑은 가오슝 여행 코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를 빌려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은 낮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켜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그늘이 부족해 한낮보다는 오전 일찍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체력 관리에 유리합니다.
시즈완의 노을과 영국 영사관의 정취
가오슝의 서쪽 끝 시즈완 해변은 붉게 물드는 노을을 감상하기에 가장 완벽한 장소입니다.
해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가오슝 영국 영사관은 1879년에 지어진 대만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로, 붉은 벽돌의 아치형 복도가 무척 이색적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99 대만달러 정도이며, 영사관 내 카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사치스러운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시즈완역 근처에는 배틀트립에 소개되어 유명해진 ‘하이즈빙’ 망고 빙수 맛집이 있으니, 달콤한 빙수 한 그릇으로 더위를 식혀보세요.

페리를 타고 떠나는 이색적인 치진섬 여행
구산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10분 정도만 가면 도착하는 치진섬은 마치 작은 어촌 마을에 온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치진 해변을 따라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 섬 전체를 둘러보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여행 방법인데요.
무지개 교회, 치허우 등대 등 다양한 포토 스팟이 가득해 쿵 샹 디자인 호텔 투숙객들도 반나절 코스로 많이 찾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거리도 조성되어 있어 미식가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페리는 이지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니 교통카드를 미리 충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만 남부의 보석, 컨딩으로의 당일치기 투어
가오슝에서 차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는 컨딩은 대만 최남단의 아름다운 휴양지입니다.
가오슝 여행 코스를 3박 4일 이상으로 잡으셨다면 하루 정도는 컨딩 익스프레스 버스나 일일 투어를 이용해 컨딩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롱판 공원의 절벽 풍경과 어롼비 등대의 푸른 초원은 마치 유럽의 해안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날씨가 매우 뜨겁고 바람이 강한 편이므로 얇은 바람막이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시저 파크 켄팅 같은 리조트에서 1박을 하며 느긋하게 휴양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가오슝의 맛을 찾아서, 우육면과 딤섬 맛집
가오슝 여행에서 먹방이 빠질 수 없죠.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향원 우육면관은 탱글한 면발과 푸짐한 고기로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곳입니다.
국물이 있는 우육면과 비빔 우육면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이 있으니 친구와 하나씩 시켜 나눠 먹어보세요.
또한 딤섬 맛집인 후덕복은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 곳으로 샤오롱바오와 비빔면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식비 예산은 한 끼당 한화 만 원 내외로 잡으면 충분하며, 대부분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이 많으니 대만 달러를 넉넉히 환전해두는 것이 실수를 예방하는 길입니다.
가오슝의 날씨와 옷차림 꿀팁
가오슝은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보이지만 계절별로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합니다.
봄(3~5월)과 가을(9~11월)은 20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로 걷기 좋으나 일교차가 커서 얇은 가디건이 필요합니다.
여름(6~8월)은 고온다습하고 소나기가 잦으므로 휴대용 우산과 통기성이 좋은 옷을 추천하며, 겨울(12~2월)에도 한국의 초가을 날씨 정도로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만은 실내 에어컨이 매우 강하게 가동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가벼운 겉옷 하나는 꼭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편리한 교통 이용법과 여행지원금 이벤트
가오슝은 MRT 노선이 단순하고 경전철(LRT)과 버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자유여행 난이도가 낮습니다.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중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대만 정부에서는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대만 여행지원금(Lucky Land)’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도착 1~7일 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공항 입국장 카운터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당첨되면 5,000 대만달러 상당의 전자 바우처를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쿵 샹 디자인 호텔로 향하기 전 공항 럭키 드로우 카운터에 꼭 들러 행운을 시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쿵 샹 디자인 호텔과 함께한 가오슝 여행을 마치며
3박 4일간의 가오슝 여정은 화려한 도시의 야경과 평온한 바다의 풍경,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했습니다.
쿵 샹 디자인 호텔은 그 모든 여정의 든든한 휴식처가 되어주었는데요.
합리적인 가격대에 넓은 공간과 최적의 위치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오슝의 따뜻한 햇살과 현지인들의 친절함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여러분도 이번 휴가에는 대만 남부의 매력이 가득한 가오슝으로 떠나 자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